Surprise Me!

"골목 곳곳에 수해 흔적"...태풍 앞두고 주민들 '근심' / YTN

2022-09-03 127 Dailymotion

지난달 집중호우로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세 명이 숨졌던 서울 신림동 일대는 골목 곳곳에 여전히 폭우의 상흔이 남아 있습니다.

이재민 백여 명이 아직도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데, 태풍 북상 소식에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심정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신림동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폭우 피해 복구를 아직 마치지 못한 집들이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신림동 일대는 지대가 낮은 데다 반지하 주택이 많아 지난달 폭우 피해 극심했습니다.

여전히 골목 곳곳에는 부서진 가구나 못 쓰게 된 이불 등을 내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주택 반지하 가구 주민들도 물에 젖었던 장판과 벽지를 이제야 뜯어내고 있는데요,

시멘트 바닥이 그대로 드러난 집안에서 주민들은 돗자리와 텐트를 펴놓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황분옥 /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 주민 : 장판이 다 떠가지고 밟으니까 물 위에 떠 있고, 물막이판이 내 머리 위에 있는데 거기까지 물이 찰랑찰랑하더라고요. 물이 언제 또 쳐들어올지 누구도 장담 못 하잖아요.]

지난달 8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로 저지대인 이곳 신림동 일대 주택 침수 피해 신고 건수는 천5백여 건에 달합니다.

관악구 전체로는 주택 4천8백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일가족 3명이 침수로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이재민도 7백여 명 나왔는데, 여전히 주민 백여 명이 숙박시설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폭우의 상흔 가시기 전에 또다시 태풍이 두꺼운 비구름대를 몰고 올 거로 예상되면서 신림동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심정인데요,

모기장을 뜯고 창문으로 탈출했던 급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번엔 임시로 피신해있을 예정이라는 주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침수 취약 가구에 침수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저류조와 배수로 등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 피해를 막겠단 계획인데요,

수해의 악몽이 재현될까 봐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심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림동 반지하 일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90312004938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