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와 떡꼬치, 호두과자 등 간식에서부터 국밥과 라면 등 든든한 식사까지 귀성길 휴게소 음식 즐겨 찾는 분들 많을 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의 여파로 휴게소 음식값마저 껑충 뛰면서 귀성객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맥반석 위 오징어가 지글지글 구워지며 맛있는 냄새를 풍깁니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핫도그와 입맛대로 고르는 핫바, 어묵까지.
소시지를 함께 꿴 떡꼬치도 빠질 수 없는 인기메뉴입니다.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별도 방역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첫 명절 연휴입니다.
귀성길 재미인 휴게소 간식도 내부에서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게 됐는데, 실제 휴게소를 찾아온 시민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먹거리들은 그대로인데 가격표는 예전 기억과 다른 겁니다.
실제로 이 휴게소는 지난 7월부터 핫도그와 떡볶이 등 먹거리 가격을 10%가량 올렸습니다.
[양회준 / 서울 대방동 : 휴게소면 그래도 간단하고 좀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았는데, 물가상승률이 높다 보니까 휴게소에 있는 음식들도 가격이 많이 오르는 편이고….]
껑충 뛴 가격에 오랜만에 고향 가는 길 휴게소 먹거리를 기대했던 학생들도 메뉴 선택이 망설여집니다.
[이재연 / 서울 서교동 : 저희 닭강정 샀고요, 4,500원이에요. 가격은 그전까진 아니었는데 조금 이제 부담이 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에 2만여 명이 찾을 거로 예상되는 서울 도심 외곽 휴게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는데 밀가루와 달걀 등 재료 수급 상황마저 나빠지면서 지난 7월부터 국밥과 자장면 등 대부분 메뉴 가격이 올랐습니다.
[양재호 / 전북 전주시 : 운전 일을 해서 자주 옵니다. 분식 같은 거 (자주 먹는데)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부담스럽습니다.]
실제로 전국 휴게소 음식값을 분석해봤더니 올해 여름 기준으로 가장 잘 팔리는 10개 메뉴 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떡꼬치는 4천 원을 줘야 사 먹을 수 있고, 호두과자와 라면값도 5천 원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8% 가까이 가격이 치솟은 겁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잿값 인상과 환율 상승, 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며 한동안 물가 상승 기류는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
오...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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