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소품으로 또는 성묘 가실 때 한 번쯤 조화를 써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조화는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경남의 화훼농가들이 조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화로 만든 꽃다발 나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 재배 시설에 들어서니 그윽한 국화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맘때 가장 수요가 많은 건 성묘 때 쓰는 헌화용입니다.
[장 찬 호 / 꽃 재배 농민 : 이 꽃은 국화, 소국이라는 꽃입니다. 출하는 주로 부산 공판장이나 서울 쪽에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수확한 꽃을 예쁘게 한 다발씩 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얀 대국에다 노랑, 분홍, 알록달록한 소국을 엽란 위에 얹어 한 다발씩 묶습니다.
사용하는 끈은 마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꽃이 마르면 그대로 버려도 됩니다.
명절에 성묘객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꽃다발입니다.
[최경옥 / 화훼상생연합회 부회장 : (성묘를 하기 위해서) 생화를 사면 어떤 게 예쁠까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서 고르는 마음이 있을 거에요. 그래서 그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화훼농가들이 무료로 생화를 나눠주는 이유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
한국소비자원이 조화 20개를 검사해보니 25%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조화 대신 생화를 쓰면 환경도 보호하고 화훼농가에도 도움이 되기에 무료 나눔 행사를 기획한 겁니다.
[김윤식 /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 : 친환경적인 생화를 씀으로써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화훼농가도 동참하게 되었고, 화훼농가에 큰 보탬이 되지 않겠나 싶어서….]
5만여 송이 국화로 만든 성묘용 국화 9천 다발은 추석인 10일, 창원의 천자봉공원묘원 등 경남 지역 7개 주요 공원묘원에서 성묘객에게 전달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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