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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알면서도 일손이 없어서..." 과수농가 울상 / YTN

2022-09-09 1,422 Dailymotion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지나가면서 우려했던 역대급 피해는 없었지만 수확기를 맞은 과수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이 오는 것을 알면서도 일손이 없어 미리 수확을 못 했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에 떨어진 배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아직 영글지 않은 것들도 눈에 띕니다.

가지 끝에 간신히 달린 배들도 상태가 온전치 않습니다.

배나무 300그루를 키우는 이 농가는 이번 태풍으로 80%가 낙과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영래 / 배 농가 : 수확기에 이렇게 다 떨어져서 올해 농사로 농협 빚이나 갚아질지 모르겠습니다.]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몰고 온 이번 태풍으로 울주군 과수 농가들이 입은 낙과 피해 규모는 232ha.

과수농가 10곳 중 3곳이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서생의 모든 배 농가가 피해를 입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태풍이 오는 것을 알면서도 수확을 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수확을 하지 못한 데는 배가 덜 자란 탓도 있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영민 지도 상무 / 서생농협 : 신고 같은 저장성 배는 아직 출하 시기가 안되다 보니까 우리가 배를 따지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태풍이 오다 보니까 인력 부족, 시기적으로 너무 긴급하게 오다 보니까 낙과 피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태풍 피해까지 입으면서 올해 추석 출하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옥래 / 배 농가 : 미리 못 딴 데다가 낙과되는 배도 많고 태풍에 자기 농가 한다고 바빠서 일손이 없었어요.]

일손 부족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jcn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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