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 줄다리기는 그 명맥을 매년 '마두희 축제'로 살려왔습니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죠.
올해 3년 만에 이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내 한가운데 줄다리기 줄이 마련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힘쓰러 나왔습니다.
징소리에 맞춰 있는 힘껏 줄을 당깁니다.
이긴 쪽은 환호를, 진 쪽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음 경기를 준비합니다.
골목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울산 마두희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임나경 / 골목 줄다리기 참가 학생 : 진짜 모르던 협동심도 더 좋은 것 같고 친구들끼리 다 같이 이렇게 모여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얼마 많지 않은데 그것도 학교끼리 모여서 한다는 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울산 마두희축제'의 백미는 큰 줄다리기.
축제 이튿날 열리는 행사에서 천200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해 줄을 당깁니다.
많은 시민이 참가하는 만큼 길이는 120m가 넘고 무게도 7톤에 이르는 큰 줄이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줄을 들고 태화강변에서 시내까지 이동한 뒤 대결을 펼칩니다.
조선 시대부터 시작된 큰 줄다리기는 동대산과 무룡산의 정기가 동해로 빠져나가는 것을 당겨오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10년 전부터 '울산 마두희축제'로 발전시켜 매년 열립니다.
[김영길 / 울산 중구청장 : 3년 만에 준비된 이 축제 우리가 야심 차게 준비했습니다. 곳곳에 여러 가지를 준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들 손잡고 부모님들이 많이 참여하는 그런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제대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정상적인 모습을 갖췄습니다.
지역주민이 직접 참가해 함께 어울리는 '울산 마두희축제'는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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