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로봇 예술가'로 불리는 휴머노이드가 영국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기술과 창작 사이 관계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했지만, 곳곳에서 실수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머노이드 '아이다'는 그림을 그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아이다는 그림을 창조하는 예술가입니다.
눈에 달린 카메라와 AI 알고리즘, 로봇 팔이 창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술 발전이 예술과 창작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영국 상원이 마련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첫 로봇으로서, 아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다 / 휴머노이드 로봇 : 저는 주관적 경험은 없지만, 컴퓨터 프로그램과 알고리즘에 의존해 말하거나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이다는 예술 활동에 기술이 미칠 영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아이다 / 휴머노이드 로봇 : 예술가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함에 따라 예술을 창조하는 기술의 역할은 커질 것입니다.]
단발머리에 멜빵바지 차림이었지만 로봇 팔 골격은 그대로 드러낸 아이다.
청문회 도중 갑자기 멈추거나, 심지어 졸다가 딸꾹질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티나 스토얼 / 영국 보수당 청문위원장 : 로봇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로봇이 인간과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그림으로 전시회까지 연 아이다는 관람객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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