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6일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의 시청 건물에 포탄이 떨어져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인근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도네츠크주의 주도인 도네츠크시 시청 건물이 포격으로 건물 출입구가 완전히 파괴되고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타거나 부서졌다고 전했습니다.
도네츠크시는 친러 분리주의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 행정을 장악하고 있는 곳입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해 최근 이른바 '주민투표'를 거친 뒤 영토 병합을 선언했습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 지역의 기반 시설 등에 대해 수많은 공격을 해 왔다며 이번 공격도 마찬가지라고 이번 포격이 우크라이나군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도네츠크 시청 포격과 관련해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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