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장기 봉쇄를 해제한 중국 상하이에선 다시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일주일에 걸친 국경일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한인 사회도 계획했던 행사를 연기하는 등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상하이에서 박승호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기차역과 고속도로 요금소, 공항과 항구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중국 최대 규모의 명절, 국경절 연휴 여행객 행렬입니다.
황금연휴를 즐기는 시민들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합니다.
[장슈에메이 / 관광객 : 가족들과 호수 주변에 나와서 경치를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었어요. 애들이 놀 곳도 많고요, 저녁에 나와서 바람 쐬고 산책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김없이 늘었습니다.
상하이에서만 약 70명의 확진자가 속출한 겁니다.
앞서 2020년엔 국경절 이후 중국 내에서 5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올해 상반기 노동절 연휴에도 첫날 베이징에서만 5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번 연휴에도 확진자 발생이 반복되면서 상하이에서는 건물을 외부와 분리하고 입·출입을 통제하는 이른바 '폐쇄식 관리'가 재개됐습니다.
[임지수 / 유학생 : 국경절 맞아서 산둥성으로 여행을 잠시 갔다가 그냥 거기에 한 2주 정도 더 머물다가 학교에서 통지가 있을 때 들어와서 격리를 하고 학교로 돌아오라는 얘기를 선생님께 들었고요.]
[고현승 / 컨설팅업체 대표 : 국경절 전부터 후베이성이라든지 베이징이라든지 산둥성 칭다오라든지 출장 계획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출장을 포기하거나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한때 상하이 한국학교에 밀접접촉자가 발생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한인 사회도 연휴 후유증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가을을 맞아 기획한 각종 행사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박상민 / 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매년 가을 10월경에 각 기업과 동포 사회 안에 있는 단체들이 모여서 함께 즐기는 가을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11월 중순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김경은 / 상하이 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대표 : 좋은 영화를 상하이에서 크게, 제대로 같이 보면서 감동도 받고 위로도 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영화제를 준비하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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