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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돼지우리냐?" 교실서 막말한 교사 직위해제 / YTN

2022-10-26 510 Dailymotion

경남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교사가 5학년 학생들에게 욕설이 섞인 말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했는데요.

하지만 교육청은 이 교사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에 있는 한 시골학교 5학년 학생들이 쓴 진술서입니다.

"여기가 돼지우리냐?", "부모는 너희를 개돼지로 알고 키웠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글이 적혔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들은 폭언을 글로 옮긴 건데 험한 말을 쏟아낸 사람은 다름 아닌 같은 학교 1학년 선생님.

지난 13일 점심시간 5학년 교실 청소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피해 5학년 학부모: 교실로 다시 돌아가는 걸 무서워해요. 그 선생님이 나타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상황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학교를 찾아간 부모에게 폭언한 뒤 교실에서 또 학생들에게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12명에 불과한 학생들은 결국 지난 24일부터 등교를 거부했습니다.

[피해 5학년 학부모 : 얻다 대고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서 인권 침해, 교권 침해야, 신고하겠어"라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해당 교사는 결국 학부모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 측은 병가 처리해 학생들과 교사를 우선 분리했습니다.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는 최근 힘든 일이 많아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절대 교단으로 돌아오면 안 된다며 강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 : 저희도 그 선생님, 정말로 9월까지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거든요. 저희한테 그러다가 갑자기 되니까 저희도 충격을 받아 지금 어떻게 저희도 대응할지 모르겠고….]

경남 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하고,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함께 심리 상담하고 결과에 따라 등교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과 지자체는 학교 쪽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만큼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교사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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