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질식사까지 6분…사람 위로 사람 깔려, 골든타임 놓친 듯"

2022-10-30 25 Dailymotion

서울 이태원 참사 관련, 전문가들은 외상성 질식사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을 거로 추정했다. 현장 지휘를 담당한 노영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통화에서 사망 원인에 대해 “현장 영상을 보면 사람이 사람 위로 깔린 게 보인다”라며 “흉부 압박 때문에 호흡 곤란이 오면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노 교수는 이 외에 “압력이 강한 경우 하반신 쪽을 압박해 조직이 눌리고 이로 인한 압박 증후군으로 다발성 장기부전(여러 장기가 동시에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올 수 있다”라고 했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즉사할 수도 있는데, 통상 기계에 눌려 사망하는 경우가 그렇다고 한다. 노 교수는 “이번 사고에선 그런 징후를 보인 환자는 별로 없었을 거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전부 다 호흡곤란에 의해 사망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현장에 투입된 한 의사로부터 사망자 다수에서 복부 팽창이 확인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노 교수는 “압박 증후군 때문일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그는 “다리가 압박되면 혈액 순환이 안 되고 근육이 괴사한다”라며 “이때 심장에서 짜는 혈액이 밑으로 못 가고 복부와 얼굴 쪽으로 가면서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30일 새벽 이태원 현장서 환자들을 진료한 이시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구조 호흡 시 산소가 폐로만 가는 게 아니라 위로도 가기 때문에 그로 인해 팽창될 수 있다”라며 “압사로 장이나 위가 터져 공기가 새거나 심폐소생술 시 압박 위치가 잘못되고 장기가 손상되면서 공기가 샐 수 있다”라고도 했다. 다만 이 교수는 “질식에서 복부가 팽창하는 건 통상적이진 않...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338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