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우리 국민의 음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15%는 여전히 건강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유행한 뒤로는 이전보다 술 마실 기회가 줄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임서연 / 서울 묵동 : 코로나 이후에 술자리가 많이 줄긴 한 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친구들 만나는 횟수도 줄고 전체적으로 술자리 문화가 조금 축소된 거 같아요.]
실제 통계로도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음주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동안 한 달에 1번 이상 술을 마셨다고 답한 비율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60%에 달했다가 유행 이후에는 54%로 하락한 것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 회식과 모임이 어려워져 술자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위험 음주율' 역시 2019년 14%에서 지난해에는 11%로 내려갔습니다.
고위험 음주는 최근 1년 동안 남성은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씩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음주 관련 건강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정책적 관리가 계속 필요합니다.
1년 사이 술을 마신 적 있는 '연간 음주자' 가운데 고위험 음주 비율이 10년째 15%를 웃돌고 있고
음주율의 지역 간 격차가 28% 정도로 비교적 커서 지역별 맞춤형 전략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만큼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칩니다.
[권혁태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최근에 나오는 여러 권고안들을 보면 특히나 암 같은 경우에는 한 잔의 음주도 안 마시는 것보다 나쁘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암 관련된 예방 지침들을 보면 금연하고 금주로 바뀌어 있습니다. 예전엔 절주라 그랬거든요. 수를 줄이라 그랬는데 이제 아예 금주로 바뀌었고요.]
일상이 회복되면서 다시 술에 관대한 사회로 돌아가지 않도록 개개인의 인식 개선은 물론 정책적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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