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채널A 사건' 때 연루 의혹을 받았던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자료를 무단으로 법무부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자료가 한 전 검사장 감찰이 아닌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무부 징계에 활용된 거로 보고 재수사 중인데요.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이 전 지검장은 검찰이 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성윤 / 前 서울중앙지검장 : 제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채널A 사건 관련자인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느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던 윤 전 총장에게 징계가 내려졌고, 서울행정법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에 대해 '면직 이상의 중대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습니다. 이제 와서 저를 소환해서 윤 전 총장 징계와 관련해서 재수사한다고 합니다. 이제 와서 보복수사라니 그저 안타깝고 측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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