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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7.7%↑...'서민 음식' 대부분 올라 / YTN

2023-01-05 23 Dailymotion

외식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하면서 30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민 음식'으로 불렸던 짜장면과 삼겹살, 김밥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서, 이제 저렴하다고만은 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소공동에 있는 고깃집에 나와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요.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많았나요?

[기자]
네, 이곳 고깃집은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먹자골목에 있어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데요.

꽤 많은 손님이 이곳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외식물가에 손님들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성중 / 서울 공덕동 : 일주일에 두 번은 도시락 먹고, 나머지는 밖에서 외식하고 그런 식으로 절약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다 오르는데 제 월급은 안 오르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 되죠.]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여파는 이렇게 식당에서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외식물가가 7.7% 상승하면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값이 오르지 않은 외식 메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데, 특히 서민들이 많이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인상 폭이 큽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삼겹살 200g의 평균 가격은 만9031원으로 연초 대비 12% 올랐고요.

김밥 한 줄은 3,100원으로 11.9% 오르면서, 3천 원대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건 '국민 외식 메뉴'라고도 불리는 짜장면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이 6,569원으로 13.8% 올라 6천5백 원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외식 물가가 오른 건 식자재 등 원재료와 배달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모두 올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아 식용유와 밀가루 등 웬만한 음식에 대부분 들어가는 식자재 가격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1% 상승했는데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올해도 물가가 안정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식물가의 고공행진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에 있는 고깃집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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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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