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 나서기 직전 내린 결단이었죠.
나경원 전 의원의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직에선 물론 기후대사직에서도 동시 해임했습니다.
잠행에 들어간 나 전 의원을 두고는 영화 '나홀로 집에'를 패러디한 사진도 이렇게 인터넷에 돌았는데요.
나 전 의원이 일요일인 어제, SNS를 통해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습니다.
뭐라고 했는지 김경수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에서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비판한 겁니다.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고도 했는데,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란으로 이어진 '진박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 전 의원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SNS 글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제가 설명을 일일이 드릴 문제는 아니고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부분이라고 판단합니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2016년의 악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치러진 총선에서 '진짜 친박', 이른바 '진박'을 감별해 공천했던 사태를 말합니다.
그 결과 당시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졌습니다.
제1 정당의 자리를 이렇게 민주당에게 내놓았는데요.
그럼에도 당시 총선 직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선 이른바 '진박'이 또 당권을 쥐었습니다. 보시죠.
[이정현 / 당시 새누리당 새 대표 (2016년 8월) : 우리 모두 이제 지난 일들을 툭툭 털어버리고 함께 하고 함께 갑시다.]
하지만 이정현 대표가 된 뒤 계파 갈등은 더 심해지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탄핵과 분당 사태를 겪고, 정권까지 내주는 시작점이었다고도 평가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게 2016년 총선은 과거로의 회귀, 계파 갈등, 총선 패배를 언급할 때 회자됩니다.
그런데, 2016년 총선, 이준석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 당 대표 선거 때도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과거로의 회귀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나왔었는데요. 언급했던 사람, 다름 아닌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2021년 5월 6일) : 낡은 보수는 이제 정말 쓰레기통에 버리자, 2016년 총선 참패 이후에 보였던 저런 전당대회의 퇴보적인 모습 이건...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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