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나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속이거나 효능을 부풀린 인터넷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온라인에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팔면서 불면증 완화나 수면유도제 등으로 부당광고한 게시물 23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식품을 '수면의 질 개선'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헷갈리게 하거나, 건강기능식품에 '잠 잘 오는 약' 등을 표시해 의약품으로 잘못 알게 한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식약처는 멜라토닌을 함유했다고 광고하는 타트체리 제품 등을 포함해 불면증을 개선하는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태 추출물 등 수면건강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도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질병인 불면증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점검은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이뤄졌고 국내 제조 제품 94개, 해외 직구제품 200개 등 294건에 대한 부당 광고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려는 것은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증상 초기부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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