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황해북도에 있는 평산 우라늄 광산의 갱도 일부가 최근 함몰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산 광산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갱도 입구에서 붕괴가 진행되는 장면을 관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글은 지난 14일 분석한 위성사진에서 광산 터널 입구에 함몰된 것으로 보이는 큰 구덩이 두 개가 확인됐다며 이러한 징후는 광산 입구가 붕괴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 핵시설 관련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도 최근 위성사진에서 2개 갱도 주변이 움푹 들어간 모습을 보면 함몰이라는 분석이 어느 정도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평산 광산은 북한 내 핵무기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주요 생산지로 이곳에서 채굴된 우라늄 광석은 인근의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정련 과정을 거쳐 핵물질 원료인 우라늄 정광, 이른바 '옐로 케이크'로 만들어집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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