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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대로 가면 32년 뒤 기금 바닥난다" / YTN

2023-01-27 10 Dailymotion

국민연금의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55년에는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5년 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2년 앞당겨졌는데, 이를 막으려면 보험료율을 현재의 2배 이상 크게 올려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은 9%.

월소득액의 9%를 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4.5%씩 나눠 냅니다.

국민연금이 시작한 1988년 3%였던 게 93년 6%, 98년에 9%로 오른 뒤 25년 동안 한 번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41년부터 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2055년에는 국민연금 기금이 모두 바닥난다는 게 5차 재정 추계 시산 결과입니다.

2003년부터 5년마다 재정 추계를 계산해 왔는데 5년 전 4차 때와 비교할 때 적자 전환 시점은 1년, 기금 소진 시점은 2년 앞당겨졌습니다.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5가지 재정 목표를 설정하고 계산했습니다.

기준은 70년 뒤, 2093년이고 방법은 적립배율, 1년 동안 지출할 총 액수에 비해 연초에 확보하고 있는 액수를 비교하는 겁니다.

가장 적은 적립배율 1배를 목표로 할 경우에도 보험료율은 당장 2년 후 2025년에 17.86%, 2035년에 20.73%로 인상해야 합니다.

적립배율 2배가 목표일 때는 각각 18.08%와 21.01%, 5배일 경우에는 각각 18.71%, 22.54%로 필요 보험료율은 올라갑니다.

계산 기준 93년까지 적자가 안 나게 하려면 보험료율은 각각 19.57%, 22.54%까지 인상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현행 9%의 2배가 넘는데, 연금 개혁이 늦어지면서, 4차 계산 때보다 목표별 필요 보험료율이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경제성장 둔화 등 경제 여건 변화도 부정적 요인이지만,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악화하는 게 가장 큰 문젭니다.

[전병목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장 : 합계출산율이 하락하고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는 감소하고 수급자는 증가하여 보험료 수입은 감소하고, 급여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낼 사람은 계속 주는데 받을 사람은 계속 는다는 얘깁니다.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재정추계는 3월 말까지 하도록 돼 있는데

이번엔 국회 연금개혁 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요청하면서 연금개혁 논의 지원을 위해 두 달 앞당겨졌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 '당... (중략)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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