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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흐른 지금…무너진 호텔 복구 작업 한창
공습 충격에 창문 ’와장창’…극장도 긴장 속 복구
다시 도시로 돌아온 주민들…"더 이상 악몽은 없어야"
러시아의 봄 대공세 전망에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건 교전이 벌어지는 최전선뿐 아니라 수도 키이우도 마찬가집니다.
최근까지 공습의 기억이 선명하기 때문인데, 한창 진행되고 있는 도심 복구 작업조차 또다시 무너져버리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현지에서 송재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이우 시내 한복판, 건물에서 불꽃이 번쩍이더니 일대가 시꺼먼 연기로 가득해집니다.
귀를 찢는 듯한 굉음에 실내로 피신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혼비백산합니다.
새해 전야,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도심 호텔에 떨어졌을 당시 장면입니다.
두 달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완전히 무너진 호텔 귀퉁이를 다시 쌓아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잔해를 치우는 데만 한 달이 걸려 지난달 말에야 비로소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재건까지 필요한 기간은 최소 3개월, 이 사이 다시 공습을 당한다면 모두 수포가 되고 맙니다.
[얼레그 / 공사 담당자 : (공사 중에 다시 대공습이 있을지 걱정되진 않습니까?) 걱정됩니다. 그런 일이 안 생길 거라고 믿어야 할 뿐이죠.]
당시 충격으로 창문 대부분이 깨져나간 맞은편 국립예술궁전.
임시방편으로 나무판자를 채워뒀는데, 다음 달 재개장까지 추가 공격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안드리히 / 국립예술궁전 총책임자 : 이곳은 이런 아픔이 생길 곳이 아니라 문화가 태어나야 하는 장소입니다.]
전쟁 초기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던 외곽도시 부차에도 주민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끔찍한 흔적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일상을 그리며 건물을 다시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 번 악몽이 찾아온다면 이젠 미래로 나아갈 방법을 찾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비딸리 / 우크라이나 부차 : 스트레스는 계속됩니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가족들은 또 어떤 일이 생길지 여전히 불안합니다.]
시민들은 겨우 한발 다가선 일상이 또다시 무너질까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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