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표동의안 표결은 개표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무효 논란에 휩싸인 투표용지 2장 때문이었는데요. 이 2장이 왜 중요했던 겁니까?
체포동의안의 가부에는 사실 영향이 없었는데요. 찬성과 반대의 차이가 1표 차이어서 결과적으로는 어느 쪽이 더 많았느냐가 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1시간 15분이나 걸린 이유는 무효 논란이 된 투표용지 2장 때문입니다.
국회법상 투표용지에는 가(可) 또는 반대를 의미하는 부(否)를 표기해야 하는데, 투표용지에 적힌 글자가 '무'인지 '부'인지를 두고 여야 감표 위원 사이에 이견이 생긴 겁니다.
감표 위원들 간 설전이 전체 의원들로 번지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검표하면 무효인데, 무효인데 뭐하시는 거에요?"
"상식 선에서 판단을 해야지."
개표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자 김진표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렀지만, 표결 결과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제가 보기에 한 표는 부로 보는 게 맞고, 한 표는 제가 볼 때는 도저히 가부란에 쓰이지 않았다는 건 무효로 봐야 되기 때문에….]
결국 김진표 의장은 논란이 된 표 2장 가운데 한 장은 부결표로, 한 장은 무효표로 판정했습니다.
대치했던 여야에 한 표씩 나눠준 셈인데요.
2표 가운데 한 표가 부결로 인정이 됐지만 결국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명, 반대가 138명으로 찬성이 더 많이 나온 상태로 부결됐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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