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자,
예상 밖 결과에 민주당에선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뚜껑을 열었더니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오늘 아침 여야 의원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검사의 무리한 수사라는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거의 같은, 공유된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부결이 압도적으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왔으니까 조금 당황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많은 분들을 겨누고 있는 거거든요. 외부의 적이 확실한 거 아닙니까. 외부의 적이 어마어마하게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건데요. 그래서 우리는 현 대형으로 단일대오를 해서 민주당이 하나가 돼야 된다. 그리고 내부의 단합과 단결이 중요하다고 계속 얘기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그러한 부분이 그렇지 않은 생각도 갖고 있는 분도 있구나라고 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러면 다시 어떻게 우리는 어떻게 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또 고민을 하면서 대응해야 되는 것이지요.
단일대오가 깨졌다는 평가 속에 일각에선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친명계와 비명계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는 상황.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 행보를 놓고 민주당 소장파인 이상민 의원은 조심스럽게 이런 생각을 내놨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대표의 앞으로의 거취가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건 좀 앞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어떤 조치가 필요한 건 틀림없다고 봅니다.]
[김현정 : 타이밍의 타이밍인 만큼 직설적으로 말씀하시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 거기서 어떤 조치는 당대표직을 스스로 내려놓는 길, 이거를 말씀하시는 거 맞죠?]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대체로 거론되는 것들이 그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어떤 묘안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억울하다 할지라도 자신의 문제 때문에 당이 아주 진하게 지금 방패에 부정적 이미지로 덧씌우고 있는 만큼 당대표로서의 책임도 있는 건 틀림없지 않겠습니까? 그거에 대한 부분을 당대표로서 어... (중략)
YTN 김영수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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