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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올라 집 옮기고 알바 하고"...대학생들도 '울상' / YTN

2023-03-04 104 Dailymotion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이제 막 개강을 한 대학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월세와 전세 이자, 그리고 학교 주변 음식값마저 크게 오른 상황이라 학생들은 일찌감치 생활비 절약에 나섰다고 합니다.

강민경 기자가 대학가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올해 대학생이 된 윤소영 씨는 입학을 앞둔 지난 1월에 학교 근처 원룸을 알아보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윤소영/ 서울시 제기동 : 다른 사람들이 다 집을 먼저 구하기 시작하셔서 괜찮은 매물이 없어가지고….]

언덕배기 방 하나를 간신히 구했지만, 한 달에 65만 원에 달하는 월세에 식비마저 부담스러워서 개강 전부터 주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윤소영/ 서울시 제기동 : 대학가인데도 만 원대 넘는 식당들이 많고 생활비나 월세나 그런 거에 부담을 좀 느껴서….]

대학원생인 23살 이은정 씨의 전세대출 이자는 1년 사이 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빠듯한 살림에 어딜 더 절약해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이은정/ 서울시 석관동 : 공부를 좀 더 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를 포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봄의 시작과 함께 희망으로 가득 차던 대학가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대면 강의가 시작됐지만 학교에 돌아온 학생들의 표정에선 근심이 엿보입니다.

월세와 금리에 더해 학교 주변 식당 음식값마저 오르면서 숨만 쉬어도 내야 하는 생활비 부담이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대학가 주변 평균 원룸 월세는 지난해 11월 기준 이화여자대학교가 18만 원, 한양대학교는 12만 원이 올랐습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주변도 각각 7만 원씩 올라, 인상 추세가 뚜렷합니다.

[A 공인중개사 : 이대 앞에, 연세대 다니지만 이대 쪽에. (월세가) 상당히 많이 오른 느낌을 받았어요.]

교통이 불편해도 더 싼 집으로 이사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과금마저 모두 오른 상황에서 생활비를 더 줄인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한수현 / 서울시 제기동 : 가스를 좀 아껴 트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두 배가 올라서 거의 7만 원 좀 넘게 나왔습니다.]

신학기의 설렘에 앞서 당장 먹고 사는 걱정부터 해야 하는 처지.

2023년 대학생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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