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소방관이 마을 주민을 구하려고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공일 소방사가 자신이 구하려던 마을 주민과 숨진 채 발견된 단독주택입니다.
감식복을 입은 경찰과 소방, 국과수 대원들이 투입돼 화재 흔적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쓰레기와 깨 등을 태웠는데, 불이 바로 옆 창고를 지나 집으로 옮겨붙은 거로 추정됩니다.
순직한 소방관은 안에 있던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현장 도착 직후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에는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동료와 지인들의 발길이 줄이었습니다.
성실하고 정의감 강했던 친구를 그리워하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성공일 소방사 친구 : 친구한테 이야기 듣고 믿기지 않았는데 기사화된 거 보고 나서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긴 한데…. 평상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정의감 있었던 친구로 기억이 나요.]
성 소방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소방 관련 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긴 수험기간에도 지치지 않고 3차례 도전한 끝에 지난해 5월, 결국 꿈에 그리던 소방관이 됐습니다.
이후 높은 사명감으로 어떤 현장에서건 최선을 다했던 고인.
오는 16일 생일을 앞두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사람이 있다는 말에 불 속으로 뛰어들어갔던 정의감, 용기…. 감사하고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소방이 위험직무순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고인의 장례는 목요일까지 나흘간 전라북도청장으로 엄수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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