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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속도면 2월 벚꽃축제"…꿀벌에게 악몽 덮쳤다

2023-03-26 1,484 Dailymotion

벚꽃이 가득 핀 27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계룡산은 예년과 약간 다른 풍경이었다. 군락지 입구는 사진을 찍는 상춘객과 차량으로 붐볐지만, 벚꽃 축제 현수막이나 행사 안내 요원이 없었다. 벚꽃이 공주시청의 예상보다 일찍 피어서 벌어진 일이다. 계룡산 인근 청주 관측지점의 벚꽃 만개일은 하루 전인 26일이었다. 기상청은 벚꽃이 80% 이상 피었을 때를 만개로 부르는데, 이번엔 평년보다 12일이나 빨랐다. 공주시가 계획한 벚꽃 축제 개막식은 4월 7일이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상춘객 김나영(29)씨는 “벚꽃이 빨리 질까봐 예정보다 일찍 꽃구경 왔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급히 안내요원 등을 투입했고 28일 회의를 열고 ‘강제로’ 앞당겨진 축제의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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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에 피는 봄꽃도 보름 일찍 개화  
  벚꽃뿐만 아니라 봄꽃들의 개화가 빨라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의 계절 관측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지역에 따라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최대 16일 일찍 개화했다. 서울은 관측이 시작된 192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25일에 벚꽃이 폈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남부 지방은 벚꽃이 평년보다 7~16일 빠른 추세로 이미 만발했다. 4월에 피는 배꽃과 복숭아꽃도 각각 최대 16, 17일 일찍 개화했다. 기상 당국은 따뜻해진 겨울 등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 센터장은 “2019년 즈음부터 날씨의 변동폭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커졌다. 이번 3월의 고온 수준을 2월에 예측할 수 없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봄의 신호탄인 봄꽃 개화가 앞당겨지는 상황을 생태학자들은 크게 우려한다. 봄꽃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055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