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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서 뜬눈으로 밤 지새워...홍성 산불 69%, 대전은 70% 진화

2023-04-02 61 Dailymotion

지난 2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산불이 집으로 번질 것을 걱정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3일 산림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타고 있다. 3일 오전 8시 현재 진화율은 69%, 산불 영향 구역은 965㏊로 추정된다. 홍성 산불은 여전히 ‘산불 3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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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회관 대피 주민들 밤새 전전긍긍 
  산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능동마을회관 등 6곳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 30동과 문화재(양곡사당) 1동 등 62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지만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2일 오후 7시쯤 해가 지면서 진화에 나섰던 헬기가 철수하자 바람을 타고 확산한 불길이 마을 뒤편까지 번지면서 대피했던 주민 일부가 집으로 돌아가 급하게 귀중품과 가재도구를 챙기기도 했다. 일부는 농기계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홍성 산불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은 “여기서 80년을 넘게 살아왔지만 이렇게 큰불은 처음”이라며 “죽었던 불씨가 골바람을 타고 사방을 번졌지만, 밤이라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지갑과 약 등 필수품을 챙기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에게는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안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207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