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과수원 우물에 떨어져 15시간이나 갇혔던 70대가 경찰과 소방의 끈질긴 수색 끝에 구조됐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대구 방촌동에 있는 과수원 우물에 갇혀 있던 70대 남성 A 씨를 15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발견해 무사히 병원에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4일) 새벽 1시쯤 운동을 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A 씨가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 119상황실에 연락해 두릅 밭에 있는 동굴인데 물이 깊다고 말한 점을 토대로 근처 밭 우물을 모두 수색해 A 씨를 찾았습니다.
A 씨가 빠진 우물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었고, 마침 비도 내려 구조가 늦어지면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추위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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