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럽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격만큼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역시 먹거리 등 생활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여서, 서민은 물론 한인 유학생 등도 생활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발 에너지난으로 물가상승률이 71년 만의 최고치인 10.4%를 기록했던 독일.
이처럼 심각했던 물가 오름세는 올해 들어 비교적 둔화하면서 지난 2월 8.5%까지 내려왔습니다.
치솟던 물가 상승률이 꺾이면서 실제 밥상 물가도 나아졌을까?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쌀은 거의 2배가량 가격이 오른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기름 가격이 많이 올랐었는데요. 요즘에는 다시 할인 중이라서 지금은 예전 가격의 2배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식품 가격은 지난해 3월 대비 당근이 44.7%, 파스타가 34.2% 정도 오르는 등 1년 만에 평균 23.4% 상승했습니다.
[유제프 탈하 / 독일 마인츠 : 특히 식료품 가격에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은 다시 영업 재개했는데 전보다 개당 30센트 정도 올랐어요. 그래서 (인플레이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날이 오르는 밥상 물가에 서민과 취약 계층은 물론, 유학이나 직장 때문에 독일에 머무는 한인 청년들 역시 생활비 부담을 호소합니다.
[강현구 / 독일 마인츠, 유학생 : 작년 3월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물가 상승이 아직은 여전히 높은 편이고요. 박사 과정 학생이기 때문에 임금이 매우 높은 건 아니라서 생활비 면에서는 교통비랑 음식 가격이 가장 비싼 편이죠.]
[김준수 / 독일 프랑크푸르트, 직장인 : (예전과 달리) 지금은 1유로로 살 수 있는 게 정말 몇 가지 품목이 안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실제로 체감되는 인플레이션이 있는 것 같아요.]
독일 최대 슈퍼마켓 업체의 구매 관리자는 전문가도 이해할 수 없는 구매가 인상 사례도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은 내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만으로 오르는 물가를 설명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밥상 물가를 중심으로 생활비 부담이 나날이 커지자 독일 정부는 여러 대응책을 짜내고 있습니다.
지난달(3월)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유로, 한화 약 28만 원의 일회성 에너지 비용... (중략)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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