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관련한 공동 성명이 나왔습니다.
북한 핵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돌이킬 수 없도록 포기해야 한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주요 7개국 정상들은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핵 군축에 초점을 맞춘 별도 성명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 자제를 촉구한 것은 북한이 조만간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상들은 또, 북한의 핵무기와 핵 계획 등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되돌릴 수 없도록 포기해야 한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표명했습니다.
지금의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면서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있는 한 대북제재는 완전하고 엄격하게 이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들은 북한 외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핵 위협을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과 군비 관리 체계 훼손, 벨라루스 핵무기 배치 표명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지난 2월 참여 중단을 선언한 핵 군축 조약 '신전략무기감축협정'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중국의 핵전력 증강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핵전력 정보를 공표하지 않는 핵보유국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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