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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맨, 놓치지 않을 거예요" 초등생 4명의 숨막히는 추격전 [띵동 이슈배달] / YTN

2023-06-05 1 Dailymotion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집에서 모기향을 피우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한! 웬만한 거주자들은 다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주민 56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30대 남성이 일일이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입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옆집, 윗집 다 두드리며 깨웠대요.

이 청년 영웅,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말했다는데요. 윤태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오피스텔 창가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을 피하려 사람들도 줄지어 계단을 타고 내려오며 대피합니다.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주민들을 대피시킨 건 불이 난 8층에 살던 30대 주민.

모두가 자는 새벽 시간이라 피해가 커질 수 있었는데,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화재를 알렸고, 주민 56명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박진우 / 서울 공항동 거주 : 그냥 몸이 먼저 움직여서…. 다른 사람들도 대피시켜야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대피를 시킨 것 같습니다. 그때는 뭐 무섭다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한 세대라도 더 알리자 이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박현정 / 서울 공항동 거주 : 나가서 긴장이 풀리니까 너무 눈물도 나고 떨리기도 하고 너무 무서웠던 거 같아요.]


속칭 '바바리맨' 하면 어떤 사람인지 다 아시죠?

대개 몸을 가리기 수월한 긴 옷을 입고 신체 주요 부위를 갑자기 노출한다거나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평범한 복장을 한 이 남성도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피해를 봤어요.

무서워도, 두려워도!

용감한 여학생 4명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남성을 뒤쫓아가며 어디로 가고 있다, 어떻게 생겼다, 경찰과 공조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어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 용기라고 했던가요.

피해를 당한 친구를 위해서, 또 누군가가 피해를 당하는 걸 막기 위해서, 아이들은 용기를 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남성, 횡단보도에서 주변을 살피더니 아무렇지 않은 듯 걸어갑니다.

뒤이어 초등학생이 다급하게 뛰어가지만 신호등이 바뀌어 잠시 멈춘 뒤 곧이어 4명이 동시에 도로를 건너 달려갑니다.

지난달 31일, 초등생 앞에서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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