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곧 2%대에 진입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로 오를 거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이 더 지속될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가긴 하겠지만, 다시 오른다고요?
[기자]
그동안 한국은행은 물가 잡겠다며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 동결하며 그간 금리 인상 효과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일단 물가는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이대로 가다 다음 달이나 8월에는 2%대로 내려올 거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주요 품목의 1년 전 가격 대비 산출하는데, 지난해 7∼8월에 석유류 가격이 유독 높았던 데다 지금은 많이 내려 기저효과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기저효과가 반감되는 8월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도 물가 상승을 부추길 요인입니다.
여기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과거 물가 둔화기와 달리 최근에는 서비스 소비와 고용 상황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근원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행객 소비 등 서비스 부문이 하반기 예상보다 크게 살아날 경우 물가가 다시 들썩일 위험이 크다고 봤습니다.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더 커질 텐데 이와 관련한 언급도 나왔나요?
[기자]
그동안 한국은행이 제시해온 물가 안정 목표 수준은 2%대 물가상승률입니다.
2%대를 잠깐 찍는 건 안되고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건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연말 다시 3%대로 갈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시기를 말하는 것은 이르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다시 3%대로 뛰더라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어느 정도로 반등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경계... (중략)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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