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깥에서 점심 한 끼를 사 먹으면 기본 만 원 이상은 지출해야 합니다.
가격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락을 찾거나 구내식당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구내식당입니다.
배식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다섯 가지 반찬이 담긴 점심값이 5천5백 원으로 주변 식당보다 절반 가까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진영환 / 서울 노량진동 : 근처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다른 데에 비해서 하루에 5천 원 정도 절감 효과로 인해서 한 달 평균 25~30만 원 절감 효과가 있어서 매일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서울에서 만 원으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이나 자장면 등 네 가지뿐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4~5천 원 정도면 구매 가능한 편의점 도시락도 인기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2분기를 비교해 보면 편의점 3사 도시락 매출은 적게는 30%, 많게는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문지원 / 'G' 편의점 도시락 담당 직원 : 외식 물가 상승과 함께 배달 서비스의 배달료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를 파는 한 식당 주인은 원재룟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손님이 끊길까 봐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유덕현 / 김치찌개 식당 운영 : 너무 이제 원자잿값이 인상됐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올릴 수 있는 그런 명분은 충분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올릴 수 없어서 여러 가지 이제 부담을 안고 지금 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7.43으로 전달보다 0.2% 올라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이상미
YTN 최기성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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