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역사의 서울백병원이 다음 달 말 환자 진료를 종료하고 폐원합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오늘 각 부속병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 달 31일까지 외래와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원내 공지와 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외래와 입원,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종료와 관련한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은 형제 백병원이나 타 병원으로의 이동 수련을 적극 지원하고, 사업체 검진이나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도 다른 백병원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최근 20년 동안 천745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폐원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폐원 일정 결정에 대해 노조와 교수, 동문 등이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김동민 보건의료노조 서울백병원지부장은 병원 측이 노조와의 합의 없이 진료 종료 시점을 결정했다고 비난하고, 다른 백병원 지부장들과 논의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백병원 동문들도 성명을 내고 인제학원 이사회의 독단적인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폐원 의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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