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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도 이렇게..." 유족의 호소에 서울시교육청 조사 착수 [앵커리포트] / YTN

2023-07-26 367 Dailymotion

"제 딸도 그렇게 똑같이 똑같이 죽었습니다. 교육감님, 제 말도 조금 들어주세요. 우리 딸도 이렇게…제 딸도 여기에서 같이 조사해 주세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버지의 절규,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월요일, 서이초 교사 사망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했었죠.

이 자리에 아버님이 방문해 "자신의 딸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며 눈물로 진상규명을 요구했었습니다.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당시 학교 폭력 사건을 처리하다가 가해자 학부모로부터 폭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목소리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애가 수업 마치고 잠깐 교무실 갔다 온 사이에 세 명이 한 명을 괴롭혔는데, 그 네 명을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가해 학생의 한 부모가 지속적으로 옷을 벗기겠다 다시는 교단에 못 서게 하겠다, 콩밥을 먹이겠다, 이런 식으로 한 달 동안 그런 걸 겪고…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요양시키려고 그 다음 날 거제도에 펜션 예약하고 가려 했는데 그 전날에…."

유족의 절규에 가까운 호소에 서울시교육청도 응답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1차 면담을 진행했고, 공익제보센터에서 이 사안을 맡아 자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유족은 근무 당시 학교 내 업무가 과다했고,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과 관련된 자료를 보는 등 경위 파악에 나섰고 이번 주에 유족을 만나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어떤 부당함이 있었는지 밝혀서 고인의 넋을 위로하길 바라고요.

조명받지 못했던 기간제 교사나 비정규직 강사들에 대한 부당 대우도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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