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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옥'서 구조된 반려견들...경기반려마루서 집중 보호 중 / YTN

2023-09-04 415 Dailymotion

지난주 경기도 화성의 한 반려견 번식장에서 끔찍한 학대가 벌어져 충격을 줬는데요,

구조된 반려견들은 모두 경기도 내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좁은 쇠창살 안에서 오로지 번식만을 위해 연명해오던 작은 생명들.

따뜻한 손길은 처음인지라 생소하고 어리둥절합니다.

생지옥에서 구조된 반려견들을 위한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목적지는 여주의 반려견 복합문화공간인 '경기 반려마루'입니다.

아직 시설이 정식 개관 전이지만 580여 마리가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품종과 성별, 건강상 특이사항을 메모한 뒤 이름표를 부여받습니다.

사람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연신 고개를 떨구고 눈을 피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발을 동동거리고 손바닥을 핥아가면서 반가움을 표시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구조된 개들의 평균 연령대는 8살.

하지만 대부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3~4개월 된 강아지처럼 몸집이 작습니다.

"애는 일단 나이가 많아 가지고요. 눈이 벌써 이렇게 하얗게 보이잖아요. 계속 번식을 해가지고 그래서 더 건강이 안 좋아진 것 같아요. (몸을 많이 해쳤구나)"

치료를 받다 숨진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던 네 살배기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도착 이틀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50여 마리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쾌적한 공간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신병호 / 경기도 동물복지과장 : 한 마리 한 마리 우선 임상 관찰하고 육안으로 검사를 한 다음에 조금 우리 아가들이 진정되면 그때 더 정확히 질병 검사를 우선 할 겁니다.]

경기반려마루엔 입양 과제가 남았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 반려견들이나 반려동물은 팔고 사는 상품이 아니라 입양을 하고 사랑과 애정으로 키우면서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사는 그런 생태계를 우리 사회에서 만들고 싶습니다.]

경기도는 예방 접종과 치료, 중성화 수술이 모두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 입양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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