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중국 동부 장쑤성을 강타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6,800명의 이재민이 나왔습니다.
이례적으로 9월 중하순에 발생해 수확 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커먼 소용돌이가 도시를 집어삼킵니다.
[중국 장쑤성 쑤첸시 주민 : 회오리바람이다! 아이고 무서워라!]
회오리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는 마치 폭격을 당한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도로는 뒤집힌 차들과 부서진 잡동사니들로 어지럽고, 곳곳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끊어진 전깃줄에선 연신 불똥이 튑니다.
[토네이도 피해 목격자 : 날아온 물건에 이어, 전기에 맞고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창문이 전부 바람에 휩쓸려 사라졌어요.]
중국 동부 장쑤성의 2개 도시에서 3시간 간격을 두고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개량 후지타 등급(EF) 2와 3 이상의 강도로 추정했습니다.
사망자 10명에 중경상 8명, 6,800여 명의 이재민이 나왔습니다.
주택과 축사 등 2천여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수확 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농작물 피해 41.8 헥타르, 돼지 축사의 벽과 지붕 2,000 제곱미터가 무너졌습니다.]
드넓은 평원이나 탁 트인 바다처럼 바람이 맞부딪치기 좋은 곳에서 생기는 토네이도,
중국에선 양쯔강 하류인 장쑤성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특히 9월 중하순의 토네이도는 이례적이어서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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