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관 / 고 이민아 씨 아버지 : 창에 해가 들어오는 게 그렇게 싫었어요. 무섭기도 하고 날이 밝는다는 게...
[최선미 / 고 박가영 씨 어머니 : 막막하고 너무 서러워요.]
1년 전 오늘, 이태원역 1번 출구 옆 골목길은 우리 모두에게 아픔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 보낸 유가족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도록 사고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등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힘겹지만 그 시간을 버티며 달려온 이유는 먼저 간 이들이 남긴 숙제가 있어섭니다.
[김혜인 / 고 김의현 씨 누나 : 기억하지 않으면 그게 다시 반복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종관 / 고 이민아 씨 아버지 : 어디에 문제가 있고, 뭐가 작동이 안 돼서 이렇게 여러 명의 아까운 생명들이 처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나...]
[최선미 / 고 박가영 씨 어머니 : 저희는 세월호도 씨랜드도 성수대교도 대구 지하철도 가슴에 묻었거든요.]
[안영선 / 고 김동규 군 어머니 : 우리 아이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난 참사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마음이 모여 참사 현장에는 1년 만에 '기억과 안전의 길'이 조성됐습니다.
[최선미 / 고 박가영 씨 어머니 : 저희가 기억과 안전의 길을 만든 이유는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 주세요'가 아니고, 안전을 기억하라는 거에요.]
유가족들은 '기억과 안전의 길'과 함께 이태원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최선미 / 고 박가영 씨 어머니 : 이태원은 그냥 일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김혜인 / 고 김의현 씨 누나 : 올해도 그렇고 일 년 후도, 그 후로도 계속]
[안영선 / 고 김동규 군 어머니 : 여전히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들,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면서]
제작/ 박재현[pjh1122@ytn.co.kr], 진형욱[jinhw1202@ytn.co.kr]
YTN 진형욱 (jinhw12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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