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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발언, 미국이면 그날로 퇴출"...예일대 교수 직격 [지금이뉴스] / YTN

2023-11-07 413 Dailymotion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줄곧 우리말이 아닌 영어를 쓴 것과 관련해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나종호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가장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이다. 실제로 인종차별로 가장 쉽게 쓰이는 표현이기도 하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준석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의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이야기를 하긴 싫지만,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공개 사과해야 할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4일 부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현장에 깜짝 방문한 인 위원장을 그의 영어 이름인 'Mr. Linton'으로 지칭했으며, 시종 영어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인요한 박사님한테 영어로 말씀드린 이유는, 우리의 일원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제발 우리의 편에 서달라. 그리고 우리와 같은 언어로 말해달라. 민주주의의 언어로 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며 크게 웃었지만, 6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저와 제 아들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마치 외국인 취급하듯이 해서 조금 섭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앵커 : 부산 가서도 험한 일도 겪으시고 여러 가지 그런 일들이 있는데도 아직도 휘파람 불며 출근하시는군요.]

[인요한 : 그럼요. 부산도 즐겁게 갔어요. 그리고 조금 오해가 있었는데 사전에 접촉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요. 노력을 엄청 했어요. 그런데 응하지를 않아서 그냥 깜짝 쇼로 나타난 거예요. 그래서 가서 영어로 또 쓴소리 듣고 다 좋은데 좀 전라도 말로 거시기 한 것은... 영어를 구태여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냐하면 우리 할머니가 목포 태생이에요. 1899년. 아버지가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나는 전라도에서 저하고 제 아들도 여기서 태어났는데 특별귀화해서 1... (중략)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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