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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마다 무료 급식소 원정"...고물가에 한파까지, 저소득층 '시름' / YTN

2023-11-10 1 Dailymotion

고물가에 가장 취약한 계층, 바로 저소득층일 겁니다.

아무리 물가가 치솟아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이 받는 생계급여는 제자리 수준이어서 끼니마다 무료 급식소를 찾아 헤매는 실정인데요.

박정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5시 반,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새벽부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김 모 씨가 나갈 채비로 분주합니다.

인근 교회에서 제공하는 무료 아침 식사를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김씨 / 기초생활보장수급자 :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옷 갈아입고, 그리고 5시 반에 집에서 나와서 교회까지 걸어가고….]

급식소가 문을 닫는 주말을 제외하고, 김 씨는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세 끼를 모두 무료 급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지만, 매달 받는 생계급여 62만 원만으로는 끼니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김 씨의 지출 내역을 보면 10년 넘게 쓴 휴대전화 교체 비용을 제외하곤 식비가 1/3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날이 추워지며 난방비와 전기세 부담까지 겹치면 생활은 더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김씨 / 기초생활보장수급자 : 마트 가서 라면을 좀 많이 사요. 그리고 김치는 국산은 어려우니까 중국산 김치 사고. 냉장고니 가스레인지니 고장이 나면 불러야 하니까…. 보일러도 계속 틀면 수급비에서 와장창 나가니까.]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이 받는 생계급여는 해마다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3%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를 소득인상률이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야말로 '먹고 살기 위한' 비용조차 충족되지 않는 상황.

결국, 소비를 줄이는 단계를 넘어 최소한의 생계유지에 타격을 받게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씨 / 기초생활보장수급자 : (무료급식소에서) 밥 안 주고 62만 원으로 생활한다? 그럼 어려울 거 같은데요.]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그래픽: 유영준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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