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인데, 김장 재룟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걱정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은 김장할 엄두도 못 내는 게 현실인데요.
전국 곳곳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치~맛있어요."
겨울 날 준비는 뭐니뭐니해도 김장입니다.
앞치마에 빨간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한 자원봉사자들.
하얗고 노란 절인 배추가 준비되고, 이어 매콤한 김칫소가 도착합니다.
이제 빨갛게 물들일 시간.
배춧잎 한 장 한 장, 사이사이, 꼼꼼하게 속을 채웁니다.
[안영순 / 김장 나눔 자원봉사 : 배추 양념도 맛있어야 하고 김칫소를 하나하나 살펴서 꼼꼼히 잘 넣고 정성을 다해서 하면 맛있습니다.]
김장은 중노동이란 말이 나올 만큼 고되지만, 김장할 때만 맛볼 수 있는 김치 쌈 하나에 다시 기운이 납니다.
[정대영 / 농협 강원본부 자원봉사 : 진짜 맛있어요. 진짜 맛있고, 직접 담가서 그런지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담가야 할 김치는 모두 2,000포기.
주부 30여 명이 배추와 씨름하길 반나절.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절인 배추가 동나기 시작합니다.
종일 서서 김장하느라 팔다리가 저리지만, 김치를 받은 이웃이 기뻐할 생각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이옥진 / 김장 나눔 자원봉사 : 올겨울 맛있게 잘 드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지는 않으세요?) 너무 보람되고 좋죠. 힘 하나도 안 듭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을배추 값, 마늘과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도 덩달아 올라 어려운 이웃들은 김장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요즘.
전국 곳곳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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