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로 유독 관심을 모았는데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 김현아 기자!
오전에 출제위원장 발표가 있었는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문성 202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제일 먼저, 이번 수능엔 적절한 난이도를 확보하면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지목됐던 문항들을 검토해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나 변수를 넣어서 문제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것은 배제했고 이러한 지침을 계속 반복 확인하느라 출제에 예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앞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았던 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의 중심이 됐다고도 여러 번 밝혔습니다.
EBS 연계율은 50%로 유지됐는데, 국어와 영어만 각각 51%와 53%로 약간 높습니다.
또한,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유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고
다른 영역의 경우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나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킬러문항 배제가 가장 관심이긴 한데, 어떻게 했다는 겁니까?
[기자]
일단 올해 킬러문항 배제 발표 이후에 기존의 수능 검토위원회와 별도로 수능출제점검위원회가 신설됐었습니다.
수능출제점검위는 과거 출제 경험이 전혀 없는 경력 10년 이상의 현직 고교 교사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정문성 출제위원장은 일단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만들면, 수능출제점검위원회가 킬러문항 여부만 체크를 진행하고,
거기서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고 하면 출제위원들이 그 의견을 100% 수용해서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수능출제점검위에서 제출된 모든 문제에 대해 '킬러문항 없음'을 확인받았다며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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