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란 무게감에 짓눌려 힘든 1년을 보내온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이 자칫 일탈 행위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인파가 많이 몰리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범죄 예방과 선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가 인파로 북적입니다.
1년이란 긴 수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날, 많은 가게가 수험생 할인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비도 오고 쌀쌀한 날씨이지만, 집이 아닌 곧장 거리로 향한 수험생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홀가분하기만 합니다.
매일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셀프 사진관에 들러 시간을 보내고, 수험표를 내보이며 수험 기간 내내 기다려왔던 이 순간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내기도 합니다.
[고예진 / 서울 공릉동 : 일단 1년 동안 놀이공원도 못 가고 학원가밖에 못 가서 많이 놀러 다니고 놀이공원 꼭 가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불러보고, 수험생들에겐 모처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입니다.
[김민준 / 서울 응암동 : 저희 2월에 부산 가기로 했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회도 먹고 맛집 투어도 하고 그러려고요.]
방역지침 완화로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치러진 이번 수능엔 전국에서 50만 4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마스크도 벗게 된 만큼, 이전보다 한결 더 가벼워진 마음이 혹여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경찰은 도심 번화가 곳곳에 순찰 인력과 학교전담경찰관들을 배치했습니다.
또, 수험생들의 안전한 학창시절 마무리를 위해 오는 2월까지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수능, 그리고 함께 마음졸여야 했던 부모님과 가족들.
수험생들에게는 해방감만큼 큰 감사함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김채영 / 경기 고양시 원흥동 : 좋은 결과가 아니어서 좀 죄송하고. 그런데 어떻게 해서든 공부 아니어도 성공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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