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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경제인 명단 확보해 카카오톡 프로필 위조
중국·베트남 현지 지인 소개받아 대리송금 부탁
현지 화폐로 송금받아 잠적…유학생·기업인 피해
해외 유학생이나 기업인에게 카카오톡으로 대학 총장이나 공직자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주의를 당부할 만큼 수법이 치밀하고 피해는 광범위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에 불법 체류하던 40대 남성 A 씨가 국내로 송환됩니다.
카카오톡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국제 공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수사관 : 체포 영장에 의해서 체포합니다.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고 체포적부심 청구할 수 있습니다.]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대학교수 모임이나 경제인 단체 명단을 확보해 범행 대상을 정하고는, 자신도 대학 총장이나 고위직 회원인 것처럼 프로필을 만들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걸었습니다.
'베트남이나 중국 지인에게 급히 돈을 보내야 하는 데 미국 출장 중이라 힘들다'며 대신 송금할 현지 지인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중국 현지 피해자 : 교수님께서 연락이 와서 '총장님 연락이 왔는데 도와 달라고 한다, 그런데 중국 쪽에는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쪽으로 연결해도 되나'….]
이렇게 소개받은 현지 유학생이나 기업인에게는 달러를 보냈다며 가짜 송금 증서를 보여주고, 현지 화폐로 송금받은 돈을 챙겨 잠적했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와 일면식도 없었지만, 지인을 통해 온 부탁이라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확인된 피해자가 12명, 피해 금액은 1억7천만 원입니다.
[이재홍 /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피해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베트남이나 중국으로 송금하면 2~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급해서 그러니 즉시 대리송금을 부탁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국정원은 지난해 4월 유학생을 상대로 대학 고위 간부인 척하는 메신저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하고,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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