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만큼 수당을 못 받는다.'
초과수당 예산 부족 사태를 둔 YTN 연속보도와 일선 경찰관들의 계속된 반발에 결국 경찰청장이 직원들에게 사과했는데요,
육지 경찰뿐만 아니라 해양경찰들 사이에서도 예산이 없어 초과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 취재한 사회부 우종훈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해경의 초과수당 예산은 얼마나 부족한 상황인가요?
[기자]
초과수당과 기본 보수를 포함해 올해 부족한 해경의 인건비는 280억 원 정도입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는 540억이 부족할 걸로 예상됐지만 함정 기름값을 아끼고 직원 초과근무시간을 줄여 부족한 돈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초과수당이 부족해 특단의 대책을 세운 올해 실제 직원들의 초과근무 시간은 재작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해경 각 부서별로 초과근무시간을 정리해본 자료입니다.
대형함정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평균 142시간을 더 일했는데 올해는 56시간이 줄었고요,
보시면 중형함정이나 소형함정 구조대나 형사계 등 다른 부서들도 적게는 10시간에서 많게는 50시간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산에 맞춰서 일하다 보니까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요?
[기자]
네, 해경은 초과수당 예산이 수백억이나 모자랄 것이 예상되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특단의 조치를 시행했는데요,
이 부분도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해경의 종합대책 내용을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대형함정과 중형함정의 경비 구역을 통합시킨 겁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함정 두 대가 근무하던 구역을 한 대만 운행해 경비하도록 한 셈입니다.
또, 항공대의 교육훈련도 원래 한 달에 40시간 하던 걸 절반으로 줄였고요,
교대 근무자들이 다음 근무자들에게 업무 인계인수를 하던 30분도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이런 대책들을 따르고 있는 중형함정 한 근무자는 경비할 영역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계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해경의 인건비 예산은 왜 부족한 겁니까?
[기자]
네, 경찰, 그러니까 육지 경찰의 올해 초과수당 부족의 이유는 이전보다 현장 투입은 늘었지만 그에 맞춰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 (중략)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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