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서민의 고통을 나눠달라는 정부의 '상생금융' 요청에 보험업계도 화답했습니다.
보험료와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포함해 당장 내년 1분기 추진할 수 있는 우선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은 지난주 금융당국이 10개 보험회사 CEO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보험업계는 내년 1분기 중 곧장 추진 가능한 7개 우선 과제부터 내놨습니다.
가장 큰 관심인 자동차와 실손의료 보험료는 구체적인 조정 수준을 논의해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동차보험료는 2.5~3% 인하가 거론되고,
실손보험의 경우 매년 조 단위 적자가 쌓이는 만큼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경력이 단절된 운전자라도 사고 위험이 낮다면 기존 할인 등급을 승계받을 수 있게 됩니다.
군 장병들은 그간 군 병원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도, 실손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복무 기간 보험을 중지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보험가입 사각지대도 들여다봅니다.
기존에는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는 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횟수별 할인·할증 제도를 도입하고 보상한도와 범위도 늘릴 계획입니다.
지병이 있는 사람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으로 갈아탈 때 부담보 기간이 다시 시작되는 문제도, 같은 회사에서 새 계약을 맺을 경우, 기존 계약의 부담보 기간을 감안하도록 제도가 개선됩니다.
보험계약대출의 경우, 가산금리를 조정해 이자 부담을 낮추고 실직이나 폐업, 중대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에 대해서는 대출이자 납부를 유예해 줍니다.
이와 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대해서는 비대면 가입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 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홍명화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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