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이 또 훼손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고궁 담벼락이 스프레이로 물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낙서가 발견됐었죠.
이른바 '2차 낙서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낙서한 사람 찾겠다고 경찰이 눈에 불을 켜고,
문화재 보호하겠다고 그 추운 날씨에 언 손 녹여가며 스프레이 지우고 있는데,
대담하게 그 옆에 또다시 낙서를 한 사람.
대체 저의가 뭡니까.
기자들이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경복궁 담벼락과 영추문 앞에 처음으로 낙서한 이들도 경찰이 사실상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입니다.
수사 중이라 자세히 알릴 수는 없어서 이렇게만 말씀드릴게요.
곧 잡힐 겁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복궁 영추문에 2차 낙서를 한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자수한 겁니다.
[A 씨 / 경복궁 영추문 낙서 피의자 : (낙서는 무슨 의미로 그린 거예요?) …. (혹시 전날 낙서하신 것 (1차 낙서) 일행이랑 일면식 있으세요? 아는 사이인가요?) ….]
A 씨가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남긴 낙서는 가로 3m, 세로 1m 80cm 정도 크기입니다.
현재는 가려져 있는 상태이지만, 국내 가수와 앨범의 이름을 붉은색 스프레이로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경복궁 담벼락과 영추문 옆에 처음으로 낙서를 남겨 훼손한 남성과 여성을 사실상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택시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파악하고 승·하차 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영장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 훼손을 심각한 범죄로 보고 있다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50명 넘은 부상자를 낳은 인천 호텔 화재 당시의 모습입니다.
화염의 기세가 얼마나 거셌던지, 소방관들의 호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늘에서는 잔해도 떨어져 내렸는데, 하마터면 소방관이 다칠 뻔한 아찔한 장면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렇게 큰불이 나고도 사망자가 없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화재 감식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방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불꽃은 천장 쪽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자세한 내용, 임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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