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는 안전을 위해 CCTV 수천 대가 설치돼 있는데요.
관제원이 직접 화면을 살피다 보니 놓치는 사건·사고가 잦았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무리 남성들이 공원에 모입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더니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그 순간 CCTV 관제실에 알람 화면이 뜨고, 경찰에 출동을 요청합니다.
"중앙3공원에서 남자 두 명이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네, 폭력으로 신고하겠습니다. 150, 여기 경산시 관제센터입니다.)"
전국 4번째로 경북 경산시에 도입된 스마트 관제 시스템입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3천 대가 넘는 CCTV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새 시스템은 AI가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합니다.
[공미복 / 경산시 CCTV 관제원 : 저희가 계속 찾아가면서 하다 보니까 피로도가 좀 높았는데, 지금 현재는 화면을 계속 띄워주니까. 그것만 저희가 모니터링을 하면 되고 관제 범위가 상당히 넓어졌거든요.]
각종 사건 사고는 물론, 사진만 등록해 두면 치매 노인이나 실종자 얼굴도 스스로 찾습니다.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더 똑똑해지고, 관제 범위도 넓어질 예정입니다.
[김영호 / 경북 경산시 정보보호팀장 : 이번에 (AI) 학습 서버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이런 오탐지를 줄여나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고요. 현재 도입된 시스템 운영 성과를 보면서 향후 추가로 확대해 나가도록 그렇게 예산을 집행할 생각입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멀게만 보였지만 어느새 우리 옆까지 훌쩍 다가왔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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