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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긍정 편향...사람의 우울·불안은 못 담는다 [Y녹취록] / YTN

2023-12-27 31 Dailymotion

■ 진행 : 황서연 앵커
■ 출연 :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구성 :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동귀> 실제로 우리 성격에 대해서 심리학에서는 빅5라고 하는 그런 성격검사가 상당히 신뢰받는 게 있어요. 사람의 중요한 특성을 5가지로 보는데 흥미롭게도 그 5가지 중에서 네 가지는 MBTI와 관련성이 높아요.

그런데 한 가지, 사람의 부정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신경증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높으면 사람들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특성이에요. 그런데 놀랍게도 신경증하고 MBTI 차원하고 관련성이 없어요. 다시 말하면 MBTI가 약간 긍정적 편향이 있다는 거죠. 물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은 뭔가 긍정적인 것을 좋아하니까 MBTI를 좋아하는 특성이 될 수 있겠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특히 부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는 데있어서는 MBTI가 그렇게 설명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MBTI가 어쨌든 우리의 성격을 어떻게 보면 긍정, 부정 나누면 반영 못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동귀> 긍정적인 것을 4개와 관련된 것이니까 절반보다 이상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는데 완전하지는 않은 거죠.

◇앵커> 어쨌든 이게 일반화의 위험이 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또 유행했던 말이 너 T야?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T인 사람들을 되게 부정적인 것으로 묘사하는 것도 있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MBTI 결과를 듣고 이런 사람이다 단정짓게 되는 이유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동귀> 사람들은 단순하고 싶어 해요. 그리고 더 문제가 되는 건 내가 그렇게 한번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걸 안 바꾸려고 하거든요. 일종의 자기편향적으로 보게 되는 건데 너 T야? 이렇게 말할 때 부정적인 측면은 뭐냐 하면 공감능력 없지? 이런 얘기거든요. 사실 제 제자들도 저한테 선생님 혹시 T 프로페서세요? 실제로 저는 F예요. 그래서 이게 그 사람을 박스 안에 가둬두고 일반화를 해 버리게 되면 그 사람의 다른 측면을 보지 못하게 하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불완전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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