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나 유아들이 잠을 자다 갑자기 숨지는 원인을 놓고 여러 추론이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은 없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이 아이들이 잠자는 동안 찍은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발작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개월 된 건강한 하이든이 잠자기 전 엄마, 아빠, 누나가 부르는 자장가를 들으며 평화롭게 놀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엄마, 아빠는 하이든을 영원히 깨울 수 없게 됐습니다.
[케이티 차이코프스키 / 돌연사 영아 엄마 : 하이든이 발작을 겪었고 발작 뒤에도 잠시 살아있는 징후들을 보였는데 그러다 숨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이든의 발작은 어린이들이 열이 나면서 겪는 흔한 발작이었습니다.
[저스틴 펠 / 돌연사 영아 아빠 : (발열 발작 때) 하이든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뒀는데, 악몽이 됐습니다.]
다만 이런 발열 발작은 일반 어린이 사망자보다 돌연사 어린이에게서 훨씬 많이 나타났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이 하이든을 비롯해 돌연사한 아이들의 숨지기 전 영상과 다량의 돌연사 자료들을 분석해 잠정 추론을 내놨습니다.
아이들이 숨지기 전 30분 이내에 1분 안 되게 발작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로라 굴드 /미국 뉴욕대 랭곤병원 교수 : 대다수 아이들은 발열 발작을 견뎌냅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발열 발작이 때로는 돌연사와 연관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굴드 교수는 발작이 돌연사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영유아 돌연사 관련 영상 분석과 함께 더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화면출처;FELL FAMILY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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