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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 딸 건강 악화돼 힘들어했다" 태안 일가족의 비극 [띵동 이슈배달] / YTN

2024-01-09 889 Dailymotion

충남 태안의 주택가 차 안에서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차 안에서 부부와 9살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부부가 각각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있었습니다.

어린 딸은 수년간 소아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걸려 소아당뇨로도 불리는 1형 당뇨는 완치가 어렵다고 해요.

환자들은 평생을, 매일을 하루에도 여러 번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고작 9살에게 연필보다는 주삿바늘이 더 일상이었을 테고요.

당뇨 탓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은커녕, 식단 하나하나에도 부모는 온 신경에 곤두섰을 겁니다.

지난하고, 고통스러운 딸의 투병 생활에 생활고의 그늘도 깊어졌을 테지요.

그 고통의 깊이를, 고민으로 지새웠을 숱한 밤들을 감히 헤아리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래도요, 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9살 딸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가장 의지했을 부모에게 살해를 당한 것입니다.

이 같은 사례가 한두 번도 아니어서 더 절망스럽고 마음이 미어집니다.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 막을 수는 없는 걸까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골 주택 앞에 검정 SUV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그 안에서, 부부와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개가 짖어서 쳐다보니까 (119 구급)차가 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올라가 봤죠. 자식같이 그렇게 보다가 그렇게 됐다는 소리 들으니까 그냥 (안타까웠어요).]

경찰은 지병을 앓고 있던 딸의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부부가 많이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부모나 어느 한쪽이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 통계에 따르면 이렇게 해서 숨진 자녀의 수가 지난 2019년 9명에서 3년 만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영오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모의 주변 사람들, 그다음에 사회 복지적인 측면들, 이런 것들에 대한 사례 분석이 다 이루어지고 이 위험 요인이 뭔지 이런 것들을 분석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가해자가 함께 숨진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가 되기 때문에 재판이 열리는 일반적인 사망 사건들과는 달리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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