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할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업결합이 공식 발표되면 이제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 남게 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이터통신은 EU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쯤 나올 전망입니다.
이런 방침은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공항 이착륙 횟수(슬롯)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시정 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결정이 예상됩니다.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담은 결정문 초안이 마련되면 27개 회원국 경쟁당국의 자문을 거쳐 집행위원단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당초 EU가 정한 심사 마감 기한은 2월 14일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EU로부터 공식 접수한 사안은 없지만, 최종 승인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11월 산업은행의 발표로 본격화한 두 항공사의 합병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초 14개국 중 11개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며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EU가 지난해 5월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과 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난관을 만났습니다.
이에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분 매각 카드가 승부수로 나왔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초 EU에 이를 골자로 한 시정 조치안을 제출했고,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등 4곳이 인수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그래픽;홍명화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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