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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간절한 소망...온정으로 다시 연 '5백 원 식당' / YTN

2024-01-21 443 Dailymotion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시에 있는 '5백 원 식당'이 예산 부족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사회의 관심과 후원으로 겨울 방학에도 운영해달라는 아이들의 소망이 이뤄졌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다시 문을 연 '5백 원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그래도 여전히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겨울 방학에도 '5백 원 식당'이 운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여름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운영한 '5백 원 식당'

올겨울에도 이 식당에서 밥 짓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습니다.

비영리 목적이어서 후원이 거의 유일한 자금줄이었기에 운영진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언론 보도 이후 이웃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겁니다.

[이재철 / 후원 기업 대표 : 밥이라는 건 상당히 큰 의미고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직원들도 이런 걸 또 좋아하고 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인근 교회에서 또, 전라도에 있는 택배 회사에서 쌀을 보냈고,

동네 주민도 뉴스를 보고 왔다며 쌀 한 포대를 손수 건네고 갔습니다.

십시일반, 이렇게 기업이나 단체 그리고 개인이 보낸 후원금 5천만 원가량이 모였습니다.

운영진은 앞으로 3년 동안은 식당을 운영할 수 있다며 기뻐합니다.

[이영순 / 블라썸여좌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 기부하러 이렇게 주민들이 오시면 진짜 울컥하죠. 진짜 눈물이 나옵니다. 진짜 참 세상은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고….]

5백 원 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동네 아이들.

수저질에서는 행복함이 묻어납니다.

[조형주 / 도천초 3 :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는데 점심 메뉴로 나와서 좋았어요. 다음에 또 친구들이랑 5백 원 식당 오고 싶어요.]

[이성남 / 경남 창원시 가포동 : 5백 원이라는 금액으로 애들한테 이렇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는 곳이 있어서 정말 좋은 곳 같아요.]

5백 원 식당은 다음 달 23일까지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운영진은 앞으로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의 관심이 모여서... (중략)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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